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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김성은이 하와이 여행 사진이 도마에 오르자 결국 사진을 삭제했다.
16일 김성은의 SNS에는 지난 일주일 동안 꾸준히 게재했던 하와이 여행 사진이 모두 없어졌다. 하와이 마우이 섬 산불 재난으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여행 인증샷 논란이 일자 삭제 조치를 취한 것.
앞서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하와이주(州) 마우이섬에서는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9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곳의 산불은 이날까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15일 김성은은 자신의 SNS에 "진짜 너무 좋다"며 사진 여러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하와이의 한 섬에서 화려한 옷을 입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성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김성은은 최근 딸과 함께 하와이 여행중임을 알린 바 있다.
해당 사진에는 일부 네티즌이 "마우이 산불..소식에. 마음 아픔..두 달전에 한 달 살고 온 하와이" "성은님이 모르시지 않으실꺼에요 그마음 하나하나도 이해 하실꺼구요~ 걱정하는 지인들위해서도 이해해 주며 넘기시길" 등의 댓글로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지만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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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CBS 방송에 출연해서 "수많은 비극적 사연에 대비하고 있다. 하루 10~20명의 시신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열흘 간 사망자가 200~3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는 CNN 방송 인터뷰에서도 사망자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비극을 넘어선 비극"이라고 밝혔다.
최근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의 상속자인 패리스 힐튼도 마우이섬 인근에서 휴가를 보내는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가 맹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아쿠아맨'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이슨 모모아, 사모아 혈통의 드웨인 존슨 등 하와이 출신 배우들의 현지 관광 자제 요청도 줄 잇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