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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멘트마다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일요일 밤을 웃음으로 책임졌다.
이상화의 등장으로 시작부터 불안함을 감지한 김준호는 "저도 적당히 하면 이해하는데 많이 하면 못합니다"라며 운동의 강도에 대해 선전포고를 날렸고 이와 반대로 이상민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 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자 "저도 그럼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빠르게 태세전환을 해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그렇게 빙상 여제 이상화의 불호령에 맞춰 본격적인 워밍업 운동을 시작했다. 허벅지와 엉덩이의 발달에 좋다며 이상화가 '고무줄 밴드 운동' 시범을 보이자, 김준호는 "이거 사우나에서 해봤는데 두두두두"라며 뱃살 진동기를 표현했고 찐개그맨 모먼트를 선보이는 센스 있는 그의 입담은 폭소를 유발했다.
김준호는 이어 이상화 제2의 고향(?) 아이스링크장에 방문했고 지옥의 빙상훈련을 진행했다. 그는 물컵을 머리 위에 올린 채로 스케이트를 타게 됐고 얼마 가지 못한 채 중심을 잃곤 넘어져 의도치 않게 몸개그를 선사했다. 이에 김준호는 "저 척추 끊어지는 줄 알았어요"라며 상황을 재치있게 넘겼고 그의 한마디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결국 김준호는 훈련 도중 물을 많이 쏟아 벌칙을 받게 됐고 '스쿼트' 운동을 실시, 짠내를 유발했다. 특히 이제 본 운동은 시작이라는 이상화의 말에 그는 "그만 좀 합시다. 우리가 무슨 올림픽 나가요"라고 소심하게 반항했고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