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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리얼 '결혼지옥'이었다. 이보다 더한 역대급 '심각 커플'은 없었다.
이소정은 주식 관련 채팅방에서 남편과 처음 알게 된 뒤 두달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3시간 걸려서 서울에 왔는데 깔끔하게 차려입고 왔다. 젠틀하고 말도 잘 통했다"고 밝힌 이소정은 "처음으로 실제로 보고 며칠 뒤에 두 번째로 만나고 결혼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은 현재 큰 위기를 겪고 있다.
남편은 "가게에서 일하면서도 술을 3~4병은 먹는다, 일주일에 한 박스는 마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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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운데 이소정은 남편 탓을 했다. "약먹기 시작한 거, 발작하기 시작한 거, 이런 생각 하기 시작한 거 다 오빠 만난 이후야"라며 남편을 원망하더니 "오빠를 조금 더 알아간 다음에 결혼이라는 선택을 했어야 됐었다는 후회가 들어,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 차라리" 라고 했다.
또 이소정은 "우울증이 심했을 때 베란다 문 열고 난간에 서 있었다. 남편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이어 "남편에게 계속 떨어지면 죽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사진을 찍더라. 저를 조롱하는 것 같았다. '쟤는 어차피 못 뛰어내려. 그러니 증거라도 남겨놓자' 그런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편은 "처음에는 제가 대기를 하고 있었다. 진짜 뛸 거면 그냥 뛰라고 했다. (사진을 찍은 건) 당신 모습을 보라는 것이었다"라고 해명했고, 오은영은 "남편은 말을 툭 하고 거칠게 한다. 마음이 거칠고 공격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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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소정은 학대받은 성장기에 대한 상처를 털어놨다.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저희 엄마는 특별한 분이세요, 도둑 결혼을 해서 저를 낳으셨어요" 라고 밝히며, 부친이 외국인임을 밝혔다. 이소정은 "혼혈분들 다 잘 지내시지 않느냐, 그런데 엄마는 제가 혼혈인 걸 *팔려(창피해) 하신다. 엄마가 선택해서 결혼하고 나를 낳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아빠를 똑같이 닮았다고 욕하면서 나를 때렸다" 라고 고백했다.
이가운데 두 사람은 촬영 후 1년 안에 10kg 찌우기, 산부인과 다니면서 2세 계획하기를 약속했으나, 오은영은 반대했다. "두 분 2세 계획은 취소해야 한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임신 계획은 위험한 생각이다. 대책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직언했다.
두 사람에게 줄 힐링 리포트가 없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한 오은영은 "아내에게 술 중독 치료 강력하게 권한다. 최소한 두 달 이상 입원해서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남편도 아내에게 술 권하면 안 될 것 같다. 두 분 다 술로 인해 기억력에 영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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