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현정(52)이 나나와 이한별의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
이어 "셋이서 해본 것은 안 해본 것이기에 그걸 하는 것에 있어서 특히 좋았고, 거기서 제가 마지막 부분이어서 더 좋았다. 저보다 조금 어린 나이를 한다거나 조금 더 나이가 많은 나이대를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제 나이 비슷한 거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또 "이한별 씨는 한참 뒤에 만났는데 싱크로율에 압도당했다. '헉' 했다. '네가 모미구나. 네가 A인 거지?'했던 것 같다. 제가 배우 병인지 모르겠지만, 옛날에 이랬었지라고 생각이 들면서 안았다. 너무 고생했다고 했다. 어릴 의 나에게 칭찬하며 '현정아 너는 최선을 다했잖아'하는 게 유행이었잖나. 그러면서 '모미야 고생했다'하면서 뭉클했다. 이한별 씨는 얘기를 많이 해본 것은 아니지만, 내공이 깊다고 느꼈고 그녀가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 첫 데뷔잖나. '마스크걸'이. 근데 차분하게 제작발표회에서도 자기 생각을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했다"고 했다.
|
안재홍을 향한 극찬도 뜨거웠다. 고현정은 "남자 배우들이 여자 배우들 못지않게 외모를 신경 쓴다고 알고 있다. 거울을 더 본다. 그런데 특히나 머리가 빠지는 것은 여자 배우들이 이가 없는 역할, 여자로 치면 가슴이 하나 없는 역할인데 상의탈의. 이런 것과 비슷한, 남자들에게는 치명적인 것 아니냐. 그런 것에 찌질함의 극치. '아이시떼루!' 할 때, 그것은 정말 진짜다. 그런 게 있나? 그러고 보면서 연기란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느꼈다. 사람이 새로운 역할을 맡아서 연기를 한다고 함은, 자고로 이렇게 해야 하는데, 나는 뭐했지? 했다. 안해야 해 안해야 해. 뭐만 하면 하는 것 같은 거다 이런 거 아닌가. 뭘 좀 했어야 하지 않나. 특분도 하고 입술이라도 과하게 성형 부작용이 있듯이. 너무 안 했다. 반성하게 됐다. 욕심도 났다. 밀리겠다. 안재홍 씨가 초반에 나오는데 끝났다. 너무 안 했다"며 자기 반성을 부르기도 했다.
18일 공개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마스크걸'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TOP 10 2위에 등극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8월 23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스크걸'은 공개 후 3일 만에 280만 뷰를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비영어) 부문 2위에 올라섰고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