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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김용훈 감독이 '마스크걸' 캐스팅부터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작품을 보자마자 하기로 결정했다는 김용훈 감독은 "변화무쌍한 작품이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구조인데 주인공이 겪는 사건에 따라서 장르적인 스타일이나 톤을 다르게 가지고 가고 싶었던 게 시작할 때부터 염두에 두고 생각했던 방식이었다. 화자가 바뀌다 보니까 시청자들이 그 인물에게 빨리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방식이 내레이션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을 했다. 이야기를 다룰 때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관점이 달리질 수 있는 지점이 이 이야기 구조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본질하고 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 명의 배우가 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선택이었다. 기존의 작품들을 통해 많이 보지 못했던 방식이기 때문에 용기를 갖고 했던 선택인데 가장 중요한 건 시청자들이 이질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겠냐는 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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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현정 배우는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었다. 1역 3인의 콘셉트를 과연 해주실까 굉장히 선뜻 제안을 받아주셨고 오히려 되게 즐거워하셨다"며 "고현정 배우가 연기한 모미는 강렬한 사건들을 겪고 난 뒤에 모든 것을 초월한 캐릭터로 보여지길 원했다"고 밝혔다.
파격 변신으로 화제가 된 주오남 역의 안재홍에 대해서는 "주오남의 억눌린 고독한 느낌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가진 캐릭터인데 상쇄시킬 배우가 필요했다. 안재홍이라는 배우가 먼저 떠올랐고 안 해준다 했으면 엄청난 고민을 했을 거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경자 역의 염혜란에 대해서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염혜란 배우가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다고 생각했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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