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조상건이 지난 4월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7세.
영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올해 4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신장 등이 좋지 않아 투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치료를 받으며 지내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상건은 평안북도 정주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남쪽으로 내려왔고, 서울연극학교를 나와 1960년부터 연극 배우로서 활동한 바 있다. 고인은 배창호 감독의 영화 '철인들'(1983)을 통해 영화 배우로 데뷔했으며 이후 '신라의 달밤'(2001), '타짜'(2006), '완득이'(2011) 등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그중 '타짜'에서 연기한 너구리는 정마담(김혜수)의 의뢰로 평경장(백윤식)의 죽음을 조사하는 인물. 이 당시 배역이 인기를 끌며 성대모사도 유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