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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연인'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파트1을 마무리했다.
이장현이 청나라 심양으로 떠나고 몇 해가 흘렀다. 드디어 조선 땅을 밟을 수 있게 된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줄 꽃신을 가득 싣고 한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장현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유길채는 과거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내 구원무(지승현 분)와 혼인을 앞두고 있었다. 사실 당시 유길채를 구해준 것은 이장현이었지만, 이장현은 유길채를 향한 미안함에 차마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
유길채가 남연준(이학주 분)도 아닌 다른 사내와 혼인하려 한다는 것에 이장현은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 유길채는 이장현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도 놀란 마음을 안고 달려왔다. 하지만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모진 말을 쏟아냈다. 유길채도 몇 번이고 자신을 두고 훌쩍 떠나버린 이장현을 애타게 그리워한 것이 속상하고 가슴 아파 차갑게 돌아섰다.
뒤늦게 유길채가 량음 때문에 오해한 것을 알게 된 이장현은 격분했다. 그리고 다시 유길채를 찾아가 애원했다. 유길채도 가슴속에 품고 있던 이장현에 대한 슬픔, 사랑, 원망의 감정을 쏟아냈다. 이에 이장현은 "낭자가 주는 벌을 받고 낭자 손에 죽겠어"라며 "나와 갑시다"라고 말했다. 순간 두 사람은 격정에 휩싸였다. 그리고 손을 꼭 잡고 내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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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길채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장현은 멀리서 유길채를 지켜봤고, 눈물 흘리며 돌아섰다. 유길채는 이장현에게 꽃신과 일부러 차갑게 쓴 서신을 전했다. 둘의 운명이 또 한번 엇갈린 것. 그렇게 이장현은 떠났고, 유길채는 가슴이 끊어지는 슬픔을 느끼며 멀리서 떠나는 이장현을 바라봤다. 2년 후, 이장현은 심양에서 조선 포로들을 구해줬다. 이 과정에서 청나라 포로사냥꾼 파란 복면(이청아 분)과 마주하며 '연인' 10회가 마무리됐다.
8월 4일 첫 방송된 '연인'은 9월 2일 10회로 파트 1을 마무리했다. '연인' 파트1은 병자호란이라는 참혹한 전쟁 속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과 백성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촘촘하고도 탄탄한 전개, 유려하고도 주옥같은 대사로 그리며 강렬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줬다. 여기에 섬세함과 강력함을 모두 갖춘 연출, 눈부신 영상미, 막강한 스케일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겼다. 무엇보다 스토리에 숨을 불어넣은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등 배우들의 열연은 매회 몰입도를 끌어올렸고 감탄을 유발했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연인 폐인'을 자처하기도.
수작이라는 극찬 속에 파트1을 마무리한 '연인'. 더욱 강력하고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돌아올 '연인' 파트2가 기대되고 또 기다려진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2는 10월 중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 금토드라마 '연인'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