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성환이 전성기 시절 인기를 회상했다.
김성환은 영등포의 밤을 휩쓴 80년대 밤무대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하룻저녁에 업소를 16군데를 돌아다녔다. 영등포에서만 7곳을 갔고 시내로 들어가서 8~9곳을 했다. 1982년도에는 밤무대가 활성화돼 있었다. 한창 드라마 촬영을 하며 인기를 얻었을 때인데 밤무대를 어떻게 나가냐. 근데 출연 제의를 받았다. 신문지에다가 출연료 200만 원을 싸줬다. 어마어마한 돈이다. 선배들도 4~50만 원 받았을 때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500만 원 주면 가겠다고 했더니 밤무대 사장님이 화를 내고 가버렸다"라고 말했다.
김성환은 "1년 후 갑자기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다. 500만원에 은행에 저당이 잡혀 날아갈 위기였다. 그래서 제 발로 업소에 찾아갔다. 하지만 밤무대 사장이 거절하더라. 일주일 무료 공연도 제안했지만 그것도 안 된다더라"라고 절박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뒤이어 당시 군산에 무려 3만 평의 땅을 샀다고 밝힌 김성환. 그는 "그때 서울 근교에 땅을 샀으면 지금 나를 못 봤을 거다. 그거를 군산에 논을 샀다. 당시에는 논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최고 부자였다. 그 논은 지금 절대농지라고 해서 개발은커녕 땅값도 요지부동이다. 아버지가 골라주신 농사짓기 좋은 땅 3만 평을 어마어마하게 사버렸다. 지금도 그 땅을 가지고 있다. 안 팔린다. 사갈 사람도 없고 팔 사람도 없는 농지다"라고 3만 평 논의 정체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