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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이효리가 '추억팔이' 비판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댄스가수 유랑단'을 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알게 됐다는 이효리는 "제주에서 보컬 학원에 등록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문자를 보냈다. '사실은 이효리다'면서 문자를 보냈더니 원장님이 '사칭은 불법이다'고 하더라. 그래서 전화해서 다니고 있다"고 했다.
데뷔 26년 차지만 큰 용기를 낸 이효리는 "발성 연습부터 새로 배우고 있다. 발성 제대로 연습하니까 (내가) 너무 말도 안 되는 게 많더라"면서 "난 아예 연습생 시절 없이 대학교 다니다가 바로 데뷔했다. 강남역에서 아르바이트 하는데 '너 가수 할래?'라고 해서 '네' 하고 한 달 만에 데뷔했다"며 핑클로 초고속 데뷔를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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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김완선과 엄정화를 보며 얻은 큰 용기 얻은 이효리는 "일주일에 세 번씩 보컬 연습 받고 컴퓨터 작곡 배우는데 너무 재밌다"면서 "아직은 서툴지만 한 발 한 발 조금씩 배우면서 마음 속 숙제를 조금씩 해나갈 때의 기쁨은 대상 받을 때, 돈을 몇억 원씩 벌 때보다 기쁜 거 같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최근 추억팔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효리는 지난 8월 17일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DJ 배철수의 빈자리를 채우며 스페셜 DJ로 나섰다.
이날 이효리는 '댄스가수 유랑단' 시즌2 언급에 "이제 그만해야 할 것 같다"라며 "너무 과거에 산다고 하니깐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이효리의 '댄스가수 유랑단' 복귀를 두고 '레전드의 귀환'이라는 환영도 있는가 하면, '과거 우려먹기', '추억팔이'등의 비평도 많이 받았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