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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예산시장 상인들에게 또 배신감을 느꼈다.
이에 백종원이 직접 나섰다. 백종원은 예산시장 상인들과 삽교 곱창거리 상인들을 불러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지만 삽교 곱창거리 상인은 2명 밖에 안 왔다. 백종원은 "영원할 줄 아는 분들이 많다. 제가 분명히 저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걸 왜 할까라는 걸 '골목식당'에서 느꼈다"며 이야기를 이어갔지만 뒤늦게 들어온 사장에 분노했다.
백종원은 "나는 서울에서 왔다. 5시에 일어났다. 어제 미팅하고 집에 2시 반에 들어갔다. 나쁜 사람이라 해도 된다. 이런 약속도 하나 못 지키면서 뭘 하냐. 여러분들 얼굴 보고 싶어서 오는 건데 눈도 안 마주친다? 미친 짓이다. 멀리서 오시는데 얼마나 감사하냐. 쳐다도 안 보고 가게도 안 나오고 주방에서 음식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 이게 오래 갈 거 같냐. 다음 지역 유튜브에 나오는 순간 관심 뚝 떨어질 것"이라며 "지금 매출 올리는 게 문제가 아닌데 바보 같은 짓을 한다. 단골을 만들 기회를 주는 건데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음식을 팔고 있다. 심지어 자기가 만드는 음식 맛도 안 보고 있을걸?"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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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백종원은 "우리가 댓글에 민감한 건 아니지만 참고해야겠다 하는 건 보고 받고 있다. '이러면 안 됩니다. 모이자' 했는데 벌써 안 오면 그게 말이 되냐. 만약 높은 자리면 이 양반들이 안 오겠냐. 누구는 안 바빠서 거기 왔겠냐. 말하다 보니까 화가 확 나더라. 약간 배신감?"이라면서도 "근데 그런 배신감 느껴가면서도 계속 해야지. 한 번에 되는 게 아니다. 우리도 공부하는 것"이라고 의연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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