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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강제규 감독이 영화 '1947 보스톤'으로 7년 만에 극장가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1947 보스톤'은 지난 2020년 1월 크랭크업 후 무려 3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강 감독은 "영화 '장수상회' 끝나고 중국에서 작품 준비하다가 무산돼서 2~3년 정도 시간을 그냥 보내버렸다. 그러다 어느새 2018년이 되었고 '1947 보스톤' 시나리오를 받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3년에 한 작품을 꼭 하고 싶었는데, 저뿐만 아니라 다른 감독들도 다 똑같은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 개봉을 앞둔 강 감독은 "처음에는 2021년 구정에 개봉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태극기 휘날리며'도 그렇고 다 구정 때 영화를 개봉했더라. 그렇다고 미신을 믿는 건 아니지만, 괜히 '구정 때 영화를 개봉하는 게 잘 맞나' 싶더라(웃음). 아무래도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웬만하면 명절 때 개봉하길 바랐다. 코로나19 사태로 개봉이 연기된 것이 이렇게까지 밀릴 거라고 예상을 못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지쳐서 긴장도 안되고 오직 개봉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