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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국민사형투표'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이 쫓는 개탈이 설마 김권일까.
이날 김무찬은 3차 사형투표 대상자 오정호(정헌)를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오정호는 고등학생 김지훈(서지훈)을 인질로 정진욱과 대치하고 있었다. 정진욱은 오정호를 죽이러 온, 개탈로 추정되는 인물. 위치추적기를 끊고 사라지며 개탈로 의심받았던 권석주(박성웅)는 폭탄을 두고 사라진 남성에게 구타당하고 있던 주현(임지연)을 구해냈다.
개탈의 얼굴이 드디어 공개됐다.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에서 결국 오정호는 사망했고, 김무찬은 정진욱을 검거했다. 김무찬은 가스가 샌 상황에서 스프링클러를 작동시켜 결과적으로 오정호를 사망하게 한 권석주에게 분노했다. 권석주는 이 상황에서도 김무찬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제 수사 방향은 '1호팬'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됐다. 김무찬은 정진욱으로부터 '1호팬'이 권석주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것, '1호팬'이 스스로 권석주의 소중한 사람을 망가뜨렸다고 말한 것을 통해 이민수를 떠올렸다. 김무찬이 8년 전 권석주의 딸을 죽인 범인으로 변우택(안영훈 분)과 이민수를 의심했던 것. 이민수의 원래 이름은 이윤성. 그는 8년 전 사건 이후 개명까지 한 것이었다.
주현 역시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2차 사형투표 당일 이민수가 학생들에게 돈을 주는 영상을 발견했다. 이에 이민수의 컴퓨터 해킹을 시도했으나 막혔다. 다음날 주현은 학교로 이민수를 찾아갔다. 주현이 이민수와 함께 이민수의 차에 탑승한 가운데, 이민수는 의심스러운 말들을 쏟아냈다.
그날 밤 민지영(김유미)과 이민수 모자는 소름 돋는 대화를 나눴다. 아무렇지 않게 TV를 보던 중 민지영이 "근데 윤성아, 너 왜 또 사람 죽이니?"라고 물은 것. 이민수는 "들켰네?"라며 웃었다. 앞서 사망한 1차 사형투표 대상자 배기철의 러시아인 아내를 죽인 것이 이민성이었던 것. 다음 날 이민성은 참고인 조사를 위해 김지훈과 함께 특별수사본부를 찾았다. 같은 시각 권석주도 그곳을 찾았다. 김무찬, 권석주, 주현, 이민성, 김지훈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같은 시각 민지영은 아들 이민수가 보낸 영상을 보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영상에는 "내가 국민사형투표 갖게 해줄까? 엄마"라고 말하는 개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민수가 강력한 '1호팬'이자 개탈 주동자로 급부상한 것이다. 충격적인 엔딩이었다.
'국민사형투표' 6회는 김무찬이 정진욱을 검거하고 개탈이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 김무찬과 주현이 이민수를 '1호팬' 유력 용의자로 좁혀 가는 과정, 개탈을 쓴 이민수의 정체, 이민수가 엄마 민지영에게 한 충격적 제안과 이에 대한 민지영의 상상 밖 반응을 박진감 넘치게 풀어내며 60분 내내 시청자를 쥐락펴락했다. 배우들은 소름 돋는 열연으로 시청자가 느낄 충격을 배가시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