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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김수미와 서효림의 고부 갈등이 마침내 터져버렸다.
매의 눈으로 식자재를 감시하는 서효림을 피해 홀로 나온 김수미는 메인 셰프의 역할도 잊고 손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새우장의 껍질을 직접 까주고 간장게장에 밥을 비벼주는 등 초특급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효림의 등 뒤로 몰래 공짜 반찬을 내미는 김수미의 비밀 작전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메인 셰프를 찾으러 온 서효림의 눈에 김수미가 무료로 준 반찬이 들어오면서 결국 고부 갈등이 터지고 말았다. 옆에 붙어 구구절절 잔소리하는 며느리에게 "효림이가 지X해"라며 험한 말을 시전하는 김수미와 "엄마!"라고 사자후를 날리는 서효림 사이 치열한 논쟁이 폭소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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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수미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먹던 손님이 멀리 떨어져 있는 엄마를 언급해 직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엄마처럼 손님을 살갑게 챙겨주던 김수미에게 반한 손님은 직접 만든 물김치를 선물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민우혁도 "솔직히 저도 울컥했다"며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더했다.
같은 시각 다른 집으로 배달을 간 서효림과 정혁은 즉석 메뉴로 떡볶이를 선택했다. 서효림의 일일 요리 아바타가 된 정혁은 손발을 착착 맞춰 먹음직스러운 떡볶이를 완성했다. 단맛과 짠맛, 그리고 매운맛이 어우러진 정혁의 떡볶이는 손님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 식탁 위에 남은 빈 그릇을 본 서효림과 정혁은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