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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정빛 기자] 배우 하정우(45)가 '용서받지 못한 자'로 신인남우상에 도전한 뒤 17년 만에 드디어 손에 쥔 트로피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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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당일도 '떨림'의 연속이었다. 대선배 최민식이 '카지노'로 동일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기에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적었다. 하정우는 최민식과 치열한 경합 끝에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하정우는 "너무 떨렸다. 당연히 (최)민식이 형이 받으실 줄 알았는데 (이)정재 형이 제 이름을 불렀을 때 '어?'하면서 민식이 형만 생각이 났다. 후배 배우들이 다 그랬을 것 같다. 존경하는 선배 앞에서 제가 상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쑥스러움이 있었고 부끄러웠다. 그랬기에 민식이 형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온 것 같다. 저의 감사함을 얼마나 더 꾸며낼 수 있겠나. 저와 친한 사람들은 역대급으로 수상 소감을 길게 했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