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약속 중요"…지코, '10분 공연논란' 대신 사과→주최측 이틀째 묵묵부답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지코가 '10분 공연' 논란에 대신 사과했다.

지코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 입크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30분간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그런데 주최 측의 진행 미숙 등의 문제로 앞선 공연들이 계속 딜레이 됐고, 결국 오후 9시에 예정됐던 지코의 공연은 오후 9시 50분으로 밀렸다. 설상가상 공연장 계약 조건 때문에 오후 10시에는 페스티벌을 종료해야 했던 상황. 지코는 '아무노래' '새삥' '거북선' 등 단 3곡만 부르고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그럼에도 지코는 주최측을 대신해 관객들에게 대신 사과를 전했다. 그는 "너무 안타깝다. 무대를 정말 좋아하고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부득이하게 야외 무대다 보니 시간 계약상 제약이 있나보다. 알차게 준비했지만 앙코르 없이 마지막 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주최 측을 향한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빗속에서 지코를 보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에게도, 팬들을 만나기 위해 대기했던 지코에게도 예의가 아니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공연 주최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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