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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코미디언 지영옥이 과거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아픈 과거를 꺼냈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지영옥이 출연했다.
지영옥은 "옛날에는 영화사가 큰 게 아니라 작품이 떴다방 식으로 제작됐다. 감독 등을 모았다가 촬영이 끝나면 없어지는 시스템이었다. 영화사 측에서 내게 우정 출연을 해달라고 한 후 엎어졌길래 카드를 줬다. 근데 잠적해버리더라. 황당한 일이 계속 벌어지기 시작했다"라며 사기 피해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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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옥은 "가슴이 100m 달리기를 한 것처럼 막 뛴다. 숨을 못 쉬겠어서 44kg까지 나갔다. 쓸모없는 사람이 돼버렸다. 능력도 없어지고 자존감 떨어지고 어디 나가기 싫었다"며 전 재산과 사람을 잃고 대인기피증, 우울증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내가 죽으면 가족과 지인이 뭐라고 얘기를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 날 불쌍하게 보는 게 너무 싫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걷기 시작했다"라며 우울감을 극복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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