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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원조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리턴즈'가 더 강력해진 웃음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전편 제작하고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을 연출한 정태원 감독과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을 연출한 정용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가문의 영광:리턴즈'는 누적 스코어 약 2000만 명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새 시리즈다. 정태원 감독은 "11년 전에 일본에서 올로케이션 촬영을 했는데, 당시엔 52시간제 법이 없을 때였다. 일본에서 13일 정도 머무르면서 매일 밤을 새다시피 했는데, 거의 좀비 같이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웃음이 떠난 적 없었다. 이번에는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해서 촬영을 마쳤고, 촬영이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즐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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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문의 영광' 주제곡 '나 항상 그대를'을 피아노 치면서 불렀던 유라는 "워낙 전편에서도 유명한 장면이었다 보니 부담이 있었다"며 "평소 수면앱을 깔아놓고 자는데, 제가 자면서 노래를 부른 소리가 다 녹음됐더라(웃음). 그만큼 심리적 압박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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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는 장씨 가문의 수장 홍덕자로 분해 다시 한번 전설의 귀환을 알렸다. 이날 작품을 처음 관람한 그는 "연기를 비롯해 전체적인 음향, 소품까지 디테일하게 봤다"며 "아직 엔딩은 못 봤는데, 저 개인적으로 1편부터 5편 중 이번 편이 가장 MZ세대에 맞게 깔끔하게 정리된 것 같다. '리턴즈'라는 이름에 걸맞게 가문 냄새도 적당히 나면서 가족의 우애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가문의 영광:리턴즈'에는 김수미의 실제 며느리인 서효림이 특별출연해 이목을 끈다. 이에 김수미는 "제가 꽂았다"고 해 현장 분위기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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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는 "작품성이 없다기 보다는 관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예를들어 식당을 오픈할 때도 자신 있어도 '큰 기대하지 말고 먹고 가라'고 하지 않나. 저희도 영화를 열심히 만들었지만, 많은 분들이 편하게 보셨으면 했다"고 전했다.
고윤은 얼굴에 큰 점이 인상적인 가문의 왼팔 종칠 역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고윤은 정준하와 공항에서 캐리어를 보지 않지 않고 전달하는 연기를 선보여 아버지인 김무성 전 국회의원의 '노룩패스 논란'을 연상케 했다.
이에 그는 "사실 내일이 아버지 생신이다. 아버지 생신에 아들로서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또 다른 이슈거리를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아직 아버지께 따로 말씀을 못드렸는데, 일단 생신이 지나고 영화가 개봉하면 함께 극장에서 보려고 한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가문의 영광:리턴즈'는 올추석 연휴 레전드 코믹 명가다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탁재훈은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님, 스태프까지 모두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촬영을 했다. 이번에 영화를 처음 봤는데 굉장히 놀랐다. 작품성이 많이 생겼더라(웃음). 제작보고회 기사를 다시 정정해주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