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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과거 부모들이 저지른 금전적인 문제로 자녀들이 고통 받고 있다. 특히나 연예인들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로 더욱 이슈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물론 부모를 대신해 빚을 갚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네티즌은 자신의 잘못도 아닌 일로 고개를 숙일 이유가 없다며 응원하고 있다.
나연 어머니의 전 연인 A씨는 지난해 1월 과거 빌려준 돈을 갚지 않았다며 나연과 나연 어머니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것. A씨는 재판에서 "나연 어머니의 부탁으로 생활비 등 필요한 자금을 빌려줬다. 연습생이었던 나연이 가수로 데뷔하게 되면 돈을 갚기로 약속했는데 나연 측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12년 간 6억원 상당의 금액을 나연 측에 지원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대여금으로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A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해당 판결은 확정됐으며 A씨는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결국 화살은 나연에게로 향했다. 이에 나연의 소속사 측은 "이미 판결이 확정되어 종결된 건으로 아티스트의 연예 활동과 무관하다.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며 "다만 이후 추측성 글 등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을 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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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소희 소속사는 "어머니 신 씨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 딸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해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고 사과했다.
차예련도 2022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부친의 '빚투' 논란에 연락을 끊었음에도 자신이 아버지를 대신해 10억 원을 홀로 변제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다비치 강민경도 부친과 친오빠가 부동산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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