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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화사가 소속사 대표 싸이에게 색안경을 꼈다고 솔직히 밝혔다.
화사는 이 곡을 처음 들었던 때를 잊지 못한다며 "제목을 보자마자 팡 웃은 거 같다. 미국에서 새벽에 노래를 듣는데 이 곡을 주는 큰 힘이 느껴졌다. 제 그늘을 싹 걷어주는 느낌. 그때 한창 못 웃고 있었다. 웃음이 사라졌던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화사는 "이 곡이 참 웃긴 게 노래만 들었을 땐 철딱서니 없이 부를 거 같지만 이 곡 제목부터 심플하고 단순한 메시지지 않냐. '난 내 몸을 사랑해' 이런 메시지만 있으면 이 곡에 대한 애정도가 좀 덜했을 거 같다. 노래 안에 들어가보면 마지막 브릿지에서 '사랑할래 지구 끝까지 그 부분만 들으면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너무 제 얘기 같았다. 나는 내 몸을 사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는 그냥 모든 걸 사랑해 이런 노래 같다. 이 곡은 너무 큰 힘을 가진 거 같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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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는 "오빠 이미 알고 전화한 것"이라 했고 안신애는 "싸이 대표님이 전화를 한 계기는 그 당시에 성시경 선배님한테 곡을 하나 드렸다. 내 데모 버전을 듣고 연락을 주셨던 거더라. 말도 안 되는 일이 나한테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화사는 "뭘 말이 안 되냐. 싸이 오빠가 재빨랐던 것"이라며 "저는 싸이 오빠 연락을 피해 다녔다. 잘 몰랐던 거다. 어떻게 보면 색안경 끼고 본 거다. 그 사람이랑 제대로 얘기도 안 해봤으면서 지레 겁부터 냈던 거 같다"며 "오빠를 만나면서 내가 왜 오빠 연락을 피했을까? 일단 이 생각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화사는 "완벽하게 행복을 느꼈던 순간이 언제인지 아냐"며 "인사하는 자리를 갖자해서 싸이, 크러쉬 오빠랑 언니랑 넷이서 술마시면서 놀지 않았냐.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면서 앞날이 기대된다는 생각과 함께 언니가 취했다. 기타를 갑자기 들고 오더니 갑자기 '목포의 눈물'을 불렀다. 언니가 한 글자 내뱉는 순간부터 눈물이 나왔다.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행복의 눈물이었다"고 밝혔다. 화사는 "그러다 옆을 봤는데 싸이 오빠도 울고 있더라. 그 광경을 전체적으로 둘러 보는데 너무 행복했다. 피네이션 들어오고 딱 그 순간에 '나 잘 들어왔다'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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