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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비투비 이창섭이 1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여사친'을 만났다.
"제가 거기로 이사를 한다"는 이창섭은 수원에 첫 자가를 마련했다. 그는 "12년만에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다. 태어나서 19살까지 수원에서 살았다. 초, 중, 고를 다 수원에서 나와서 친구들도 수원에 있다"면서 "친구들도 자주 보고 싶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마음이 엄청 편안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구옥 아파트 곳곳에는 손댈 곳이 많았다. 이창섭은 "16년 된 집인데, 그 전에 사신 분들이 리모델링을 한 번도 안하셨다. 오래됐으니까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에 리모델링 공사를 앞두고 이창섭은 이웃집에 양해를 구하는 메모와 함께 선물세트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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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가게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를 시킨 이창섭은 여사친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눴다. "나 수원으로 이사온거 모르지? 오늘 철거했어, 리모델링 해"라고 하자, 여사친은 "더 자주 볼 수 있겠네. 연말에 집들이 한 번 초대해 줘"라고 말해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결혼 언제 해?"라고 물어 여사친과의 달달함을 깨뜨렸다. 여사친은 "너 시간 될 때, 축가를 부탁해야하니까"라고 말한 것. 알고보니 가게에서 서빙을 하던 사람이 여사친의 연인이었다.
이창섭은 "가끔 연락해도 편안사이다. 그냥 친구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막 눈치 보고 의기소침해지고 그래도 저 여사친 있어요"라며 수줍게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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