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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파격에 파격이다. 특별한 이유도 없단다. 그냥 하나 하고 싶은 걸 했다는 것.
한소희는 25일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얼굴에 피어싱을 한 모습을 공개했다. 입술에 3개, 눈밑에 2개다.
지난 24일 한소희는 개인 계정에 입술 피어싱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입술 부근을 확대해 찍은 사진도 같이 올렸다. 당시 아랫 입술 쪽에 3개 피어싱을 한 사실을 알린 한소희는 이번에 입술 안까지 보여주면서 총 3개의 피어싱과 눈밑 2개의 피어싱을 보여줬다.
또 "입술이 피어싱때문에 약간 부어서 말이 조금 어눌하다"고 설명한 한소희는 오늘 TMI에 대한 질문에 " 앞머리도 자르고 피어싱도 하고 해서 저를 못알아보실 줄 알고 당당히 걸어갔는데 뒤에서 여성 두분이 오셔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셔서 기분좋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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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랜 기간 피어싱을 유지하면 흉터가 남는다고 하는데, 그건 물리적인 방법으로 지워야겠죠. 그러나 아직 흉터 걱정은 하나 하고 싶은 걸 했다. 피어싱 하는게 재밌었다"라면서 "좀 아물면. 처음부터 링으로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된다고 해서. 아물면 입술은 링으로 바꾸고 싶다"고도 밝혔다. "촬영이 끝났고 또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여러분도 밥 잘 챙겨먹고 아프지 말고, 날씨가 추워져서 밤에 외투입을 것 좀 챙겨서 다녔으면 좋겠다. 그 말 하려고 켰다. 건강이 제일 우선"이라고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한소희의 이런 과감한 피어싱은 한참 활발히 활동하는 여배우로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 모델이나 가수가 아닌 이상 타투나 피어싱 등이 쉽지 않은 안팎의 상황과 시선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냥 하고 싶은 걸 했다"는 한소희의 당차고 과감한 행보 또한 이전 세대 여배우들과는 사뭇 다른 개성으로 주목을 받을 듯 하다. 이후 아물면 입술에 링까지 한다니, 그녀의 압도적 비주얼에 압도적 개성과 스타일이 조화를 이룬 모습을 곧 만나게 될 듯 하다.
한편, 한소희는 넷플릭스 '경성크리처'로 컴백할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를 표방한 작품이다.
한소희는 죽은 사람도 찾아낸다는 소문난 토두꾼(실종된 사람을 찾는 이들을 일컫는 별명) 윤채옥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만주와 상해를 넘나들며 살아남는 법을 터득한 인물이다. 처참하고 악몽 같은 현실에서도 악착 같이 생존해온 윤채옥은 총, 칼을 다루는 데에 능할 뿐만 아니라 못 다루는 기계가 없을 정도로 영민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10년 전 사라진 어머니의 행방을 찾기 위해 경성에 온 윤채옥은 장태상과 인연을 맺게 되고, 의문의 연쇄 실종사건을 좇던 중 끔찍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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