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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디즈니+ '최악의 악' 지창욱이 '무빙'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지창욱은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무너뜨리기 위해 위험한 잠입에 나서는 박준모 역할을 맡았다. 시골 형사였던 준모는 인생에서 한 번도 손에 쥔 적 없던 성공과 인정을 위해 목숨을 건 언더커버 작전에 뛰어들어, 권승호라는 인물로 변한다.
다시 말해 지창욱이 박준모이자 권승호인 두 역할을 해내야 하는 셈. 지창욱은 "두 인물을 표현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 상황 안에 놓여있으면 될 것이라 본다. 긴 호흡동안 긴장감을 유지해야만 했다. 감독님의 디렉션을 항상 기다렸고, 그걸 통해서 템포와 호흡 조절을 했다. 이런 장르나 긴 호흡으로 긴장감을 유지했어야 하는 작품이 처음이어서 연출의 눈과 연출적인 디렉팅에 좀 더 의지하고 믿었다. 박준모라는 인물이 뒤로 가면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얼만큼 처절해지고 무너지고, 자기합리화를 해나가는지 그 과정을 집중해서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동욱 감독은 "연휴에 소개돼 좋다. 앞서 '무방'이 잘 돼서 다행이긴 하지만, 걱정이기도 하다. 저희도 충분히 재밌다"고 했다.
이어 지창욱은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서 좋은 시기에 오픈을 하게 된 점이 너무나도 기쁘고 감사하다. 부담은 촬영 때 더 느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촬영 때보다는 덜하다. 디즈니+에서 저희를 돕고 있고, 그리고 우리 작품만의 색깔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위하준은 "그간 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의 누아르라고 생각한다. 가족들과 웃으며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디즈니+ '최악의 악'은 27일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