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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김지운 감독이 송강호와 작품 인연에 대해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두 분 중에 누가 페르소나냐'라는 질문을 들으면 너무나 황송하고 영광이다"라 겸손하게 답했다.
송은이는 "시나리오를 쓸 때 (배우를) 염두에 두냐. '이거는 송강호 배우랑 하면 너무 좋겠다!' 이런"이라 했고 김지운 감독은 "저는 시나리오 쓸 때 누구를 염두에 둔 적은 없는데 특정 배우를 생각하며 두 번의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다"라 했다.
김지운 감독은 "'요즘 뭐하시냐' '반칙왕 계속 하세요?'라 물어서 하루이틀 통화하고 대사를 쓰려고 하니 대사가 송강호 톤으로 바뀌기 시작하는 거다. 그때 송강호가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였다. 제작사나 투자사에서 추천한 배우도 있었는데 저는 '강호씨가 아니면 안된다' 싶어서 캐스팅했다"라 밝혔다.
MC 송은이는 "송강호 배우를 사랑하는 유명 감독님들이 있다. '봉준호는 송강호를 꼬질꼬질하게 찍고 박찬욱은 송강호의 인생 비주얼을 찍고 김지운은 자기 웃으려고 찍는다'는 말이 있다"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운 감독은 "어느정도 맞는 말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강호씨랑 저랑 유머를 발생시키는 코드들이 비슷하고 그래서 송강호씨가 연기하는 걸 보면 제가 많이 웃는다"라 인정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