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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고딩엄빠4' 조아람이 아이들의 진심에 눈물을 쏟았다.
아들을 낳고 가정까지 꾸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조아람은 "남편과의 갈등이 날로 심해졌다. 그러나 아이를 외롭게 키우고 싶지 않아서 차마 결혼 생활을 끝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직후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한 조아람은 "아이 아빠와 협의 이혼으로 결혼 생활을 마무리지었다"며 "남편의 모습이 변했다기보다는, 서로의 대화 방식이 너무 달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고딩엄빠4'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주변에서 나를 좋은 엄마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조언을 듣기 위해) 나왔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조아람은 몇 달 전 부상을 입어, 현재 폴댄스 학원 운영을 잠시 접은 상태였다. 대신 남자친구와 요거트 가게를 창업했는데, 요거트 가게로 출근한 조아람은 아이들을 이곳으로 데리고 온 뒤에도 계속 일만 했다. 별달리 할 일이 없어 심심해한 아이들은 엄마에게 "지루하다"고 호소했지만, 조아람은 계속 일만 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너무 돈에 강박을 갖고 사는 것 같다. 아이들보다 돈이 먼저인 것 같다"며 정곡을 찔렀다.
조아람의 친정엄마 또한 손주들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주말을 맞아 딸의 집을 찾아온 친정엄마는 학원이 끝나면 요거트 가게에만 머물다가 집으로 오는 아이들의 스케줄을 듣더니, "엄마와 소통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며 "아이들과 더 적극적으로 놀아주고 시간을 보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조아람의 친정엄마는 "내가 (이혼 후) 너를 두고 일만 하느라 널 너무 외롭게 키운 것 같다. 미안하다"며 펑펑 울었다. 조아람도 "당시엔 매일 혼자 있는 게 무서웠고 서운했다"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안타까운 딸의 모습에, 친정엄마는 "아이들의 시간은 너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라고 다시 한번 충고했고, 조아람은 지금까지의 삶을 뒤돌아보며 깊은 생각에 빠졌다.
며칠 뒤 조아람은 아이들과 간식 타임을 가졌다. 하지만 큰아들은 엄마의 질문에 모두 단답형으로 대답하다가 "더 이상 말하기 싫다"며 대화를 거부했다. 반면 둘째 딸은 "엄마랑 같이 있고 싶어"라며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또 한 번 눈물을 쏟은 조아람은 "정작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잊고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잘 채워주겠다"고 다짐했다. 모든 상황을 지켜본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아이들과의 애착 관계에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며 "대화보다는 놀이로 먼저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박미선은 "시간은 부모와 아이에게 똑같이 흐른다는 이야기를 명심하라"면서 조아람 가족을 따뜻하게 응원했다.
MBN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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