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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한지혜가 아버지의 깜짝 선물에 감동한다.
아버지는 양손 가득 짐을 챙겨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는 주방으로 가더니 앞치마를 챙겨 입었다. 알고 보니 아버지가 얼마 전 윤슬이가 아파 정신없이 지나가버린 딸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어 직접 미역국을 끓이려고 준비해왔다는 것.
이에 한지혜는 "내가 아빠 요리하시는 걸 보다니..."라며 잠시 당황해했다. 평생 아버지가 요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것. 한지혜는 "우리 때 아버지들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던 것 같다. 가족들 위해 바깥 일에 바쁘셨던 것을 잘 알지만 어릴 때는 그것이 야속하기도 했다"며 예순 여덟의 나이에 딸을 위해 서툴지만 정성껏 미역국을 끓이는 아버지를 묵묵히 지켜봤다.
그렇게 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득 담아 서툴지만 정성을 다해 끓여낸 아버지의 생애 첫 요리, 미역국의 맛은 어땠을까. 딸을 위한 아버지의 결심과 도전, 그런 아버지의 진심에 더욱 뭉클해진 딸 한지혜. 붕어빵 부녀의 진솔한 이야기는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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