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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한지혜의 아버지가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한지혜는 "내가 아빠 요리하시는 걸 보다니"라며 "태어나서 처음 봤다"라고 놀라워 했다. 투박하지만 생애 첫 요리를 위해 몇달 동안 준비했다고. 카메라 울렁증에 어색해 하는 아버지의 요리를 지켜보던 한지혜는 "아빠와 단 둘이 있어본 적이 없어서 굉장히 어색하다"고 이야기했다. "작년 가족여행에서 아버지와 단 둘이 와인을 먹었다"고 운을 떼자, 아버지는 "윤슬이를 놓고 힘들었던 상황을 이야기해서 '지혜가 참 고생했구나' 생각했다. 나도 너희들 그렇게 키웠다. 나도 너희들을 키우면서 좀 더 잘해주고 싶었고, 가족끼리 좋은 시간 보내고 싶었는데 못했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한지혜는 "그 시절에는 바깥일에 바쁜 아버지가 야속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 지방에서 일하느라 고생하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아버지는 딸 한지혜에 대해 "자립심이 강하고 총명하고 똑똑한 딸이다"라면서 "어릴때 '내가 돈 많이 벌면 빨간 차 사줄게'라고 했는데, 엄마 아빠 차도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지혜가 사줬다. 고마운 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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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돈집에 초대 받았을 때, 누나들이 아니라 매형들이 요리를 하고 있더라"며 사위가 매형에게 영향을 받았음을 알게 됐다고. 한지혜도 "(남편의) 누나가 세 분 계신데, 매형들이 자상하시고 요리를 잘 한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우리 사위가 매형들을 보고 배웠구나. 마음이 놓였다"면서 "앞으로 서로 배려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주기를 바란다. 윤슬이 아니라 서로를 챙겨주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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