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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장서희가 영화 '독친'에서 비뚤어진 모성애를 보여줬다.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고,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참 말이 잘 통했다. 아무래도 젊은 감독님 하고는 처음 일을 해봐서 과정이 재밌었다"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어 일본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다녀왔는데, 일본에서는 이미 '독친'이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있더라. 오히려 일본 관객들이 '한국에서도 독친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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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는 "'인어아가씨'가 잘된 이후 인터뷰를 꽤 많이 했다. 그때 많은 기자 분들이 '어렸을 때 어땠나. 고생을 많이 했나'라고 물어보셨었는데, 지금 꽤 오랜만에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보는 것 같다. 저는 딸만 셋 있는 집에서 막내딸로 자랐다"고 전했다. 이어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디뎠던 계기에 대해 "사실 연예계 일은 제가 먼저 하고 싶어 했다. 어느 날 신문을 봤는데,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진선미에 입상하면 망토를 준다고 하더라. 그걸 보고 엄마한테 '하고 싶다'고 졸랐던 기억이 난다. 당시 진선미 중 진으로 선발 됐는데, 오뚜기 마요네즈 광고에 출연할 아역 배우를 찾고 있다더라. 그 이후로 평탄하게 연예계에 입문을 했다. 제가 원래 드라마보다 영화를 먼저 시작했다. 영화 '왕십리'에서 故신성일, 김영애 선생님의 딸 역할로 출연하게 돼서 아역 배우로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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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는 추후 결혼 계획에 대해 "독신주의가 아닌데, 아직 때가 안 온 것 같다"며 "'다들 이 사람이랑 결혼할 줄 몰랐어'라고 하지 않나. 그만큼 결혼은 운명적인 것 같다.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하는 경우도 있고,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지금도 내 짝을 기다리고 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