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이휘향의 대국민 사기쇼에 시청자가 충격에 빠졌다.
그렇게 즐거웠던 시간도 잠시, 태호는 실종됐던 할머니 명희(정영숙)의 시신을 찾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연락을 받았다. 믿기 힘든 소식에 현실을 부정하던 태호에게 할머니의 시신이 맞다고 확인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사촌형 태민(고주원)이었다. 태산그룹 주치의를 통해 저수지에서 발견된 시신과 할머니의 치아 기록이 일치한다는 결과를 보고받았던 것. 태민이 제대하고 중동 가서 번 첫 월급으로 명희에게 선물한 금반지도 유류품에서 나왔다. 태민은 태호에게 검안 결과를 알려주며 할머니를 잘 보내드리자고 설득했다. 태호는 실종된 할머니를 빨리 찾지 못한 태민의 멱살을 잡으며 분노했지만, 할머니의 죽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태산가는 행려병자로 요양 시설에 있던 명희가 빠져나와 저수지에서 실족사한 것으로 결론짓고, 장례식을 치렀다.
사실 이는 숙향의 지시를 받은 염전무(이광기)가 꾸민 계략이었다. 숙향은 실종된 명희를 찾겠다는 태호와 태민 때문에 명희를 감금했던 과거가 들통날까, 도망친 명희가 언제고 다시 나타나 남편 진범(김규철)을 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릴까 불안감이 극도로 치닫았다. 이에 염전무와 모의해 명희가 죽은 것처럼 꾸민 것이다. 오열에 실신까지 가짜 연기를 하는 숙향의 대국민 사기쇼는 뉴스에도 보도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