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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화목한 가정을 자랑했다.
안정환은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김남일에게 "왜 이렇게 집에 안 들어가려고 하냐. 집에 좀 들어가라. 눈치 보인다며 맨날 밖으로 나오지 않냐"라며 잔소리를 했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제작진은 "아이들이 사춘기면 집에 들어가기 싫어지냐"고 물었다. 안정환은 "아니다. 더 들어가야 한다. 오히려 집에 가서 아이들이랑 대화를 자주 해야 한다"며 "둘째(아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 거의 친구다"라고 답했다.
안정환은 자식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만약 아버지가 있었더라면 자식들에게 더 잘해 줄 방법을 알았을 텐데. 그게 안 되더라. 처음에 아이들을 운동부 후배들 다루듯 했다. 아내하고도 이야기한다. 아이들한테 '이거 왜 못 해', '해야지' 그랬다. 그러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확 왔었다. 그래서 대화를 많이 했다. 그때부터 바꿨다"며 "생각을 계속 바꾸면 바뀌어 진다. 왜냐하면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했다. 초등학생이 뭘 안다고 내가 그렇게 대했을까 후회했다. 사춘기 아들 등짝 때리고 그러니 않나. 나중에 후회를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혜원은 안정환과 지난 2001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리원, 아들 리환을 두고 있다. 안리원은 미국 명문 사립대인 뉴욕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안리환은 카네기홀에서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