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밴드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성인들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 되는 거고 늘 학생들이 걱정이다. 요즘 (마약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더라. 그런데 그건 못 말린다. 고등학생, 중학생들은 이미 말을 안 듣는 나이다"라며 미성년자들까지도 마약에 손을 대는 현실에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태원은 마약의 끝은 결국 죽음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약하는)그런 사람들을 83년도에 너무 많이 봤다. 내가 클럽에서 일을 하지 않았냐. 몇 년 뒤에 보니까 없어졌다. 죽었다. 70년대 중반에 너무 엄청난 분들이 다 들어가고 다 걸리니까 좀 뭐 한 이야기지만 난 코스라고 생각을 했었다. '뮤지션은 저 단계를 넘어서야 되는구나. 저게 도대체 뭐지?'라는 의문이 생긴다"라며 "예술을 하기 위해 그걸 한다는 건 모순된 자기합리화다"라고 했다.
머리카락을 길게 기르는 이유에 대해 김태원은 "대마나 마약을 하면 머리를 기를 수가 없다. 머리카락에 다 남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며 "(감옥) 갔다 나오면 관계된 모든 관계를 끊어야 된다. 그리고 처절하게 자신과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마약 중독은 빠져나오기 어렵다. 못 빠져 나오면 죽는 거다. 마약이 혈관을 녹인다. 뇌도 녹는다. 그 상황이 바로 다가올 텐데 10년 뒤나 5년 뒤나 자기는 그럴 리가 생각하고 이것 때문에 죽을 리가 없어 하면서 자신 있게 마약을 계속한다"라고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한편 김태원은 1987년과 199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두 차례 수감된 바 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