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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김현영이 사기 결혼을 당하고 나서 유서를 썼다는 충격적인 근황을 전했다.
충격적인 얘기를 들은 서장훈은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고, 이에 김현영은 "여태껏 좋아했던 일이 싫어지니까 사는 게 재미가 없다"라고 답했다.
38살 때 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촬영 가던 중 기내 옆자리에 있던 어떤 아주머니에게 뜬금없이 선 자리를 제안받아 "하늘에서의 인연이고 운명이다"라고 생각해 선 자리를 수락했는데 8살 많은 남편이 연예인인 자신을 전혀 몰라봤다며 "그때는 '인간 김현영'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몰라보는 것도 사기인 것 같다"라고 전 남편을 만났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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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 달 후 남편의 집에 변우민을 초대했는데 게스트하우스를 만들 정도로 컸던 남편의 집에 빨간 딱지가 붙어서 창피한 마음에 남편의 부탁으로 3억을 대신 갚아줬다고 말한 김현영은 "남편의 친형이 3억을 빌려 가서 한 달만 쓰고 돌려준다고 해서 갚아줬는데 점점 전 남편이 피하기 시작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의 무리한 권유로 미국 촬영을 가다가 아이를 유산했고 알고 보니 빚이 20억이었던 남편의 집에 전기, 수도까지 끊겼다고 말한 김현영은 친정엄마가 심장병에 쓰러졌고 남편이 병문안 한 번도 안 오다가 어머니의 장례식에 감정 없는 얼굴로 조문을 받았는데 엄마의 병마저 내 탓인 것 같은 죄책감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로 이혼은 했어?"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2년 만에 이혼했는데 알고 보니 네 번째 부인이었다"라고 대답한 김현영은 "연애 중에 등본 떼볼 수 없었고 주변에 인사를 시키지 않아 알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요즘 누구를 보면 모든 남자가 다 사기꾼으로 보여요"라고 말하면서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김현영에게 서장훈은 "세상에 아무리 나쁜 X이 많아도 선한 사람이 더 많고 선한 사람 얘기는 뉴스에 안 나온다"라고 조언하면서도 "이제 너 자신을 믿어, 살아왔던 연륜이 호락하게 당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수근도 역시 "집에 가면 유서 찢고 거기다가 희망록이나 앞으로의 계획을 적어요"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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