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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청룡의 여신' 배우 김혜수가 제44회 청룡영화상 진행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지난 30년 동안 청룡영화상의 안방마님 자리를 지켜온 김혜수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 작별 인사를 전한다.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부터 진행을 맡아온 그는 안정적인 진행 능력과 탁월한 말솜씨로 명실상부 '청룡'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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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혜수가 청룡영화상에서 착용한 드레스는 매년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과감하고 파격적인 스타일부터 우아하고 절제된 세련미가 돋보이는 룩까지, 그의 유연한 진행 센스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다채로운 콘셉트로 한계 없는 매력을 보여준 김혜수의 드레스 패션은 매회 청룡영화상에서 빠질 수 없는 관전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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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제24회 청룡영화상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과시했다. 시상식 1부에서는 카키색 미니 드레스를, 2부에서는 골드 컬러의 반짝이는 상의에 블랙 팬츠를 입고 바비 인형 같은 비주얼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2004년 제25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스팽글이 돋보이는 블루 홀터넥 드레스를 착용해 레트로 하면서도 펑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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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김혜수는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으로 국내 최고의 영화 시상식 청룡영화상 무대를 오랫동안 지켜왔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될 그녀가 MC가 아닌 수상자로 다시 '청룡'과 만나게 될 날을 기다려 본다.
한편 제44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4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