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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김동전' 김숙이 남다른 예능감으로 예능성적 1등을 차지했다.
2교시 평정심 훈련에서는 뒷담화 게임이 진행됐다. "기본 자세가 조평정이야. 거의 흔들림이 없어"라며 자신만만했던 조세호는 홍진경의 여자친구 발언에 발끈했고, "여자친구가 20살 연상이래"라고 한 김숙과 "환갑 잔치는 했네"라는 주우재의 말에 점점 구체화되는 여자친구의 정보와 고꾸라진 주식 상황에 결국 물을 뿜었다. 다음 타깃이 된 김숙은 우영과 홍진경의 연애 공격에도 웃음을 참아내며 선방했고, 멤버들의 인성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주우재는 "조카가 사실은 자식이다"라는 김숙의 말 한 마디에 무너졌지만 선두를 달렸다. 우영 차례가 되자 "결국 택연씨랑 사귄대"라는 주우재와 "우영이 집에 왔다 간 뒤 속옷이 몇 장 없어졌다"는 조세호 덕에 웃음이 터졌고, 결국 "글을 다 못 읽는다"는 말로 웃음 방점을 찍었다. 홍진경 차례가 되자 멤버들의 맹공격이 이어졌다. 특히 김숙은 "홍진은 원래 남자였던거 알지? 가끔 면도도 한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조세호 역시 "화장실 들어가니 누나가 서서 돌아보더라. 스킨, 로션도 쾌남"이다고 폭로, 결국 '홍진경 남자설'에 물을 뿜은 홍진경이 조세호와 공동 4등을 차지했다.
3교시 영어영역에서는 감독관으로 등장한 샘 해밍턴과 함께 영어 면접이 진행됐다. 자기 소개가시작되자 조세호는 의외의 영어 실력으로 조근조근 자신의 꿈을 설명해 샘 해밍턴에게 "퍼펙트"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어 각자의 약점을 설명하라는 샘 해밍턴의 주문에 김숙이 어렸을 때 벌에 쏘여 가슴이 3개라는 말을 "I have three bust"라 표현해 폭소를 이끌어냈다. 각자의 10년 뒤를 묻는 질문에 우영은 "멤버들과 여전히 홍김동전을 촬영하고 있을 거다"라 답했고, 조세호 역시 "홍김동전 10주년 특집 촬영을 하고 집에 돌아가면 남창희가 아닌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때 멤버들이 "다시 결혼 전으로 돌아가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겠냐"고 질문하자 당황한 샘 해밍턴이 "아니 섭외할 때 이런 말없었는데?"라며 한국말을 쏟아냈고, 홍진경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묻자 "보말 칼국수, 곤드레 밥" 등 미식가 다운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샘은 발음이 좋았던 우영을 1등으로 뽑았다. 이어 의외의 학생으로 조세호를 호명하며 "문법은 틀리지만 자신감 덕분에 소통이 된다. 이태원에서 20년 동안 장사를 한 느낌"이라며 칭찬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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