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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연인' 안은진이 포로를 구하려다 죽음 위기에 처한 남궁민을 발견했다. 살릴 수 있을까.
지난 방송에서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난 그저 길채면 돼"라고 고백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애틋한 입맞춤을 했고 이날 방송에서 드디어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이장현은 곤히 잠든 유길채를 바라보며 큰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이장현에게는 지켜야 할 약속이 있었다. 심양에 있는 조선인 포로들을 고향인 조선으로 데려와야 하는 것. 유길채는 그런 이장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줬다.
유길채는 이장현이 죽었다고 생각했을 당시 대장간에서 만든 반지를 꺼내 이장현에게 건넸다. 그렇게 같은 반지를 나눠 낀 두 사람은 아쉽지만 잠시 이별을 고했다. 수줍은 미소로 이장현을 배웅하는 유길채, 그런 유길채를 계속 눈에 담으려는 듯 몇 번이고 돌아보는 이장현의 모습이 TV 앞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몽글몽글하게 만들었다.
늦은 밤 구양천(최무성 분)을 비롯한 조선인 포로들이 강을 건너 조선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인조가 보낸 내수사 노비들이 무장한 채 이들을 막았다. 결국 싸움이 펼쳐졌고 포로들은 다시 강을 건너 심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이장현은 궁으로 끌려갔다. 내관들은 이장현을 역모의 수괴 구양천이라고 판단했다. 다른 포로들을 구하기 위해 구양천인 척한 이장현은 큰 부상을 입었으나, 간신히 목숨줄을 붙잡은 채 시체더미 안에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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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직감한 유길채는 함께 있던 궁녀를 따돌리고 내수사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시체더미를 발견했다. 유길채는 불안한 마음으로 누워 있는 한 사내의 얼굴을 확인했다. 그리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장현이 머리에서 피를 철철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것. 그 순간 인기척이 들렸고, 유길채는 자신의 옷 가득 피를 묻힌 채 이장현을 꼭 끌어안고 누웠다. 자신도 시체인 듯.
잠시 후 유길채는 틈을 봐 현장을 지키던 내관을 습격했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이장현을 불렀다. 그때 이장현이 손가락을 움직여 유길채를 붙잡았다. 그렇게 다시 닿은 이장현과 유길채의 모습을 끝으로 '연인' 18회가 마무리됐다. 유길채가 이장현을 구할 수 있을지, 이장현이 살아날 수 있을지, 두 사람이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불안하면서도 가슴 시린 엔딩이었다.
'연인' 18회는 사랑을 확인한 이장현과 유길채의 행복한 순간, 조선 포로들을 구하려다 역모 누명을 쓴 이장현, 그런 이장현을 발견한 유길채, 두 사람의 애끓는 사랑을 휘몰아치는 전개로 담아냈다. 여기에 임금임에도 백성보다 자신만 생각한 인조와 백성을 사랑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고통스러운 소현세자의 대립 등 뼈아픈 역사적 사건이 더해져 극을 꽉 채웠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강력한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극으로 끌어올렸다.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 19회는 11월 11일 토요일 바로 오늘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밤 8시 40분 '연인' 18회가 재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 금토드라마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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