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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남궁민과 안은진이 인조와 소현세자의 부자 대립 속 휘말리며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유길채(안은진)는 이장현의 곁에서 눈을 떴다. 잠에서 깬 이장현은 유길채의 얼굴을 쓸며 미소지었다. 이장현은 "마무리 해야할 일이 있다. 큰형님과 약조한 일이다. 한 달쯤 걸릴 테니 꼭 돌아오겠다"라 했고 유길채는 일어나 반지를 내밀었다. 유길채는 "예전 대장간에서 만들어놓은 것인데 나리가 돌아가신 줄 알면서도 품고 있었다. 제 염려는 마셔라. 심양에 계산 날도 버텼는데 그깟 한달, 웃으며 기다릴 수 있다. 이 가락지를 준 여인을 배신하면 풍에 걸리는 살을 심어놓았다"라며 기다릴 수 있다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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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때 멀리서 화살이 날아왔다. 이장현은 "재물을 원하면 얼마든지 주겠다"라 했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인원들은 포로들에게 칼을 빼들었다. 포로들은 결국 다시 되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포로에 이어 양천까지 화살에 맞아 위기가 닥쳤다. 그런 와중 이장현은 둔기로 머리를 맞았고 량음(김윤우) 역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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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양천이 누구냐는 재촉에 이장현은 "내가 구양천이다. 그러니 나와 얘기해"라 했다. 이장현은 사병을 꾸린 이유가 뭐냐는 추궁을 받으며 구타를 당했다. 미래를 꿈꾸며 설레어 하는 유길채의 바람과 달리 이장현은 죽음의 기로에 놓였다.
이 소식을 들은 장철(문성근)은 "포로들을 어찌 역도라 의심하느냐"라며 남연준(이학주)에게 유생들을 불러모으라며 "그들에게 죄가 없다면 반드시 구해낼 것이다"라 명했다. 장철은 직접 나서 백성을 지키겠다며 유생들에게 함께 해주겠냐 물었다.
소현세자는 인조가 포로들을 죽이려 했다는 것에 분노하며 궁으로 향했지만 강빈(전혜원)은 그에게 가지 말라 매달렸다. 소현세자는 눈을 질끈 감으며 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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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는 "저들은 피땀을 흘리며 심양을 일군 농꾼이었다. 조선을 그리워하던 포로들이었다. 목숨을 걸고 도망친 전하의 백성들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인조에게 다가가 손을 잡으며 "백성들이 소자를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나이다. 그곳에서 백성들이 흘리는 땀냄새를 맡고 눈물을 맛보았나이다"라며 애원했다. 하지만 인조는 이를 외면했고 후궁 조씨는 뒤에서 은밀히 일을 꾸몄다.
유길채는 경은애(이다인)에게 이장현가 잘되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곧이어 궁에서 온 이로부터 심양에서 모의하던 이가 잡혔다는 말을 듣고 눈이 커졌다. 유길채는 곧장 짐을 챙겨 궁으로 향했다. 후궁 조씨는 "내가 장차 임금의 어미가 될 수도 있겠지"라며 유길채에게 일을 시켰다.
유길채는 순순히 일을 완수하고는 몰래 궁을 돌아보다 이장현을 발견했다. 시체들 더미에 버려진 이장현을 본 유길채는 자신의 몸에도 피를 묻힌 뒤 그의 옆에 누웠다. 감시하던 이를 몰래 뒤에서 습격한 유길채는 남궁민을 살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