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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지드래곤이 마약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경에는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마약 한 적 없다"며 부인한 지드래곤은 경찰 자진 출석에 이어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이라는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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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지드래곤의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측은 "온몸을 제모 하였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지드래곤은 실체적 진실을 신속히 밝혀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자진출석해서 소변과 모발 뿐만 아니라 손톱과 발톱까지 임의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지드래곤 누나 권다미는 동생의 마약 투약 입건, 증거 인멸 시도 등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권다미는 10일 자신의 SNS에 "진짜 참다 참다 미친. 어지간히 해라 진짜 XXXX. 아주 소설을 쓰네 XXX"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드래곤의 노래인 '가십맨(Gossip man)'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했다. 이 노래에는 "오늘의 가십(Gossip) 거리는 또 뭔데 하루도 잠잠할수가 없어 왜 넌 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죠. 사실은 그게 다가 아닌데" "내 소문은 무성해, 수 많은 눈들이 너무 무섭네. 이젠 뭐 이정도는 우습네. 예전엔 울기도 많이 울었네. 그럴수록 입들은 더 부풀었네. 생각은 길게 말은 줄였네. 세상아 내 인생 물어내" 등의 가사가 담겨 있다.
한편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은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지난달 2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첫 번째 입장문을 내고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며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함을 밝힌다"라고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