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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박서준이 한국 촬영장과 할리우드 촬영장의 다른 점을 전했다.
박서준은 편의 시설들이 잘 갖추어진 트레일러에 깜짝 놀라며 "여기서 살아도 되겠다"고 웃었다.
새벽부터 시작된 촬영. 박서준은 코스튬을 살짝 공개하며 "제가 왕자다 보니까 아이템이 많다. 원래는 헬멧 쓰는 거였는데 감독님이 안 쓰는 게 더 뷰티풀이라고 하셔서 헬멧을 던졌다. 남은 장면은 멀렛 헤어를 날리면서 나올 것 같다. 중요 포인트는 정말 불편하다는 거다. 왜 외국 배우들이 쫄쫄이에 대해 이야기 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것 같다. 굉장히 타이트하게 만든다. '이 정도면 되게 타이트한데?'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서 더 줄여버린다. 아예 몸에 탁 붙게. 이걸 다 입으면 숨 쉴 구멍이 없다. 그래도 즐겁다"라고 설명했다.
'더 마블스'는 박서준의 할리우드 첫 진출작. 박서준은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게 너무 좋다. 제가 영어가 잘되지 않지만 계속 영어를 들으니깐 조금씩 귀가 많이 뚫리는 것 같다. 촬영 다 끝나고 한국 돌아갈 때쯤 되면 아쉬움이 엄청 많이 남을 것 같다. 여기 있는 분들이 다 너무 환영을 해주시고 너무 잘해주시고 항상 웃으면서 인사하고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 심지어 아침에 음악 틀어놓고 춤추면서 시작한다. 얼마나 친해지겠나. 많이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현장이다. 새로운 환경이 부러운 부분도 있다. 하루하루 되게 신기하고 하루하루 가는 게 아쉽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촬영까지 마친 박서준은 "한 달 조금 넘게 촬영을 해서 마무리했다. 얼떨떨하게 촬영을 했는데 끝이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끝이 왔다. 저의 첫 해외 촬영 작품이기 때문에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오늘밤이 왠지 씁쓸하기도 하면서 자책도 하면서 후련하기도 하면서 그런 마음이 들 것 같다. 저는 최선을 다했고 여러분 들이 즐길 수 있는 장면이 죌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서준이 얀왕자로 출연하는 '더 마블스'는 지난 8일 개봉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