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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부쩍 스타들의 사생활을 캐묻는 예능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이동건은 "내가 의자왕이다?"라며 직접 자신의 별명을 언급했다. 김지석은 "형 나랑 술 먹으면서 울었냐. 안 울었냐. 이건 방송에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르겠지만, 형에 대해 호불호가 많이 나뉘더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고, 이동건도 "불호가 많다"고 인정했다.
특히 김지석은 "갑자기 울컥하더라. 형 눈물 처음 봤다"고 이야기를 꺼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이동건은 "어떻게 매번 우냐. 힘든 일은 계속 있는데"라며 담담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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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워낙에 애가 좀 세지 않냐. 좀 다정하게 해주면 안 될까 그게 심장이 내력 앉을 정도로 무서운 거다. 사실 얘기한 적이 있었다. 못 하겠다, 저 친구 때문에. 그런데 어떤 계기로 친해졌는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에 '아 정말 말투만 저런 사람이구나'. 그걸 나중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절친'만이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달가워하지 않을 수 있는 멘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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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창은 지난 13일 방송하는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전세 사기가 들끓었을 때 나도 (사기를) 당했다"고 말할 예정이다. 또 그는 17년 전 이혼에 대해 "이후 화가 안 난다. 자식도 뺏겨봤는데 (이 정도로) 내가 아플 것 같냐 이런 생각이 든다. 단기 기억상실증도 겪었다"며 "아내가 들어왔는데 순간 '우리가 부부였던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예능도 무한경쟁시대다. OTT와 직접 경쟁을 펼치고 있는 드라마와 다르게 예능은 OTT 뿐만 아니라 유튜브 예능과도 치열한 싸움 중이다. 특히 유튜브 예능은 욕설이 그대로 등장할 정도로 자극적인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때문에 방송 예능이 두각을 나타내려면 더 자극적인 내용을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스타의 사생활만큼 흥미를 끄는 요소도 없다.
하지만 이같이 자극만을 추구하는 예능이 많아지면 질수록 공공재 전파를 활용하는 방송은 '오락'이라는 한가지 기능이 축소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각종 부작용이 속출할 가능성도 높다. 무작적 유튜브를 따라가기보단 유튜브와 차별화된 방송 예능만의 장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