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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박은빈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 제작진이 촬영용으로 사용한 돌을 무더기로 방치하고 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제작진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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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해당 드라마의 무허가 촬영 의혹도 제기했다. 촬영을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을 위해서는 행정시의 협조, 허가가 필수적이지만 이번 드라마의 경우 그러한 과정 없이 촬영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통해 무단점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원상복구 명령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드라마 민폐 촬영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금모래해변에서 촬영한 'Mr.플랑크톤' 드라마팀이 촬영 후 쓰레기를 무단 투기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청소 계획과 함께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SBS 새 드라마 '7인의 탈출'은 가정집 대문 막기와 소방로 불법주차로 쓴소리를 들은 바 있다. 당시 촬영팀은 촬영 현장 주변의 가정집 문 앞을 차량으로 막아 주민에게 민폐를 끼쳤고 금지구역에 주차해 피해를 입혔다. 민원을 제기한 시민이 제작진에 차를 빼달라고 부탁했지만 상황이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가 인천공항을 이용하려는 행인에게 무례하게 대한 스태프 때문에 갑질 논란에 휘말렸었다. 지난 6월에는 배우 정우성, 신현빈 주연의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도 촬영 중 방치된 쓰레기로 받은 민폐 촬영 지적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5월에는 서인국, 박소담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 스태프가 한 행인에게 막말을 해 사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4월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도 촬영 중 관광지 출입 통제로 시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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