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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이세창이 과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때 이세창과 13살 연하 아내가 물 속에서 촬영한 수중 웨딩 화보가 공개됐다. 또한 이세창은 아내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기 위해 집안일을 100% 책임지고 있는 진정한 사랑꾼이라고. 이세창은 청소, 빨래는 기본, SNS를 통해 요리법을 배워가며 요리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혀 사랑꾼이자 살림꾼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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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간에 대한 애정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며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면 이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타인과 마주한 시간이 나한테 의미가 없는 거다"고 했다.
그러자 이세창은 "사람한테 배신 당하는 게 제일 컸다"며 "데리고 있던 직원이 배신 후 똑같은 사업을 하거나 투자자에게 회사를 뺏기기도 했다. 대출 받아서 다시 회사 설립을 했는데 그게 뜻대로 안됐다. 그땐 사람이 싫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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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창은 "감정을 언제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며 "4년 전 길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새벽 2시에 제작하던 연극이 끝난 후 귀가하던 중 누가 나를 보더라. 20대 초반인 것 같더라. 제가 봤더니 바로 주먹이 날라왔다"고 털어놔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입술이 찢어져 피를 흘리면서도 제가 그 친구 잡고 제가 신고했다. 정말 화가 난다. 근데 딱 CCTV 사각지대였다. 폭행 장면이 촬영이 안 됐다"며 "목격자를 찾기 위해 공론화를 못하겠더라. '이세창 대학로 폭행', '이세창 맞고 다닌대'라는 말 자체가 싫어라"고 했다. 결국 묻지마 폭행 사건은 없던 일로 마무리 됐다.
오은영은 "직면하는 게 너무 어려워 회피하는 거다. 불편한 감정을 다루지 못해 지워버리는 걸 택한거다"며 "어딘가는 남아있다. 남아있는 게 세창 씨 자신한테 오는 거면 건강을 해친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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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창은 '이혼 전과 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그때의 제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면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그냥 앉아 있는 거다. 힘든 상황을 버틴 것만으로도 스스로 대견해하고 극단적 선택 안 한 걸 칭찬했다"며 "'아픈 만큼 성숙한 거다'고 생각했다. 누가 힘들다고 하면 같이 공감하고, 날 떠날 것 같으면 불안하고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요즘은 솔직히 '애도 뺏겨 봤는데 네가 간다고 내가 아플 것 같아?'라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골프와 스쿠버 다이빙을 10년을 무료로 강의했다고. 오은영 박사는 "사람에 대한 서술 기억이 떨어지는 건 인간에 대한 애정을 상실 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회복해야 한다"며 "자녀와의 따뜻한 애정을 주고 받는 게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