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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한고은이 심형탁에게 '찐 누나' 포스로 조언했다.
사야는 평소와는 다르게 안경을 쓰고 수업에 참석했고, 심형탁 역시 아내의 모습에 새삼 반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수업을 기다리며 같이 할 일에 대해 적었다. "언어공부 같이 해야한다"고 하자, 심형탁은 "나는 돈을 내고 사야에게 배우겠다. 한 번에 삼 천원 씩 내고"라고 말했다. 이에 사야는 "싸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2세 계획을 은근하게 이야기하는 심형탁에게 사야는 "매일 멸치 먹자"고 말을 돌리기도.
한국의 문화에 대해 공부하던 중 '112'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한고은은 과거 아찔했던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됐을 때 집에 도둑이 든 적이 있다"면서 "도둑이 담벼락에 앉아 방범창을 자르고 있었다. 순간 어디에 전화해야할지 몰라 113에 전화했다"고. 이어 "겁이 나서 소리를 질렀더니 도둑이 도망갔다"면서 "집에 들어갈 수 없어서 결국 이사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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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은 "사야가 심형탁과 싸울 때 가장 힘든게 심형탁이 한국말을 잘 해서 한국말로 이야기하면 말을 할 수가 없다더라"고 전했다. 이에 심형탁은 "앞으로 일본말로 싸우겠다. 그러면 덜 싸울 것 같다"고 하자, 한고은은 "충분히 그녀의 말을 들어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말하는게 허공에 던지는게 아니다. 여자들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멘토 군단'은 한고은이 유독 심형탁에게 엄격한 이유를 궁금해 했다. 한고은은 "저도 타지 생활을 했으니까 내가 외국에 나가서 생활할 때 기분을 안다. 또 한국에 왔을 땐 한국이 타지였다. 그래서 너무나 사야의 마음을 알겠다"면서 "사야에게 형탁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알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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