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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미노이가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미노이는 "원래 그냥 혼자 생각하고 그랬었는데 사람들하고 이제 조금 만나고 얘기 나누고 하는 게 나는 오히려 순환구인 것 같다"며 "너무 내 세상에 갇혀 있었다. 그 문을 여니까 이제 '아 다른 사람들은 이렇구나' 했다. 문을 연지 1년 정도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그 전에는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게 힘들었다"며 "지금도 쉽진 않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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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이는 "계기가 있었다. 세월호가 터졌다. 실용음악학원 다닐 때 같은 나이의 노래를 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단원고를 다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수학 여행 가는 날 우리는 비행기를 탔고, 걔네는 배를 탔는데 기사가 나더라"며 "나도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하고 결심했다. 그래서 음악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