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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K팝 대표 걸그룹을 꿈꾸는 82명의 소녀들이 '유니버스 티켓'애 모였다.
'유니버스 티켓'에는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캐나다, 태국 등 128개 국적의 소녀들이 참가했다. 연출을 맡은 이 PD는 "아이돌 오디션은 대세 중 대세이지 않나. 저희가 F&F 최재우 대표님과 몇 년 전부터 기획했던 콘셉트"라며 "본선에 모인 소녀들의 숫자가 82명이다. 대한민국 국가 번호가 82인데, 케이팝의 중심은 한국이고 서울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 또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들에 기회이자 티켓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참가자들에게 조언을 건넬 유니콘(유니버스 아이콘)으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사건의 지평선'으로 역주행을 만들어 낸 싱어송라이터 윤하, 그룹 소녀시대 메인댄서 겸 DJ 효연, 그룹 아이오아이와 구구단 출신이자 연기자로 활동 중인 김세정, 안무팀 라치카의 리안, 그룹 ITZY(있지) 예지와 채령, BTS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가수 겸 프로듀서 아도라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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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참가자들에 조언을 건넨 부분에 대해선 "아무래도 걸그룹을 만드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거울을 보고 혼자 연습하고 발전할 수 있지만, 단체 미션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나 혼자만의 모습이 아닌, 단체 그림을 보고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룹 안에서 어떻게 개성을 뽐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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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은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나에게 왜'라는 생각에 부담이 컸다"며 "저도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고, 이 과정을 미리 경험한 사람으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 같더라. 평가를 하고 가르치는 존재가 아닌, 같은 입장으로서 해줄 이야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또 참가자들이 저의 초심을 깨우쳐줄 것 같아서, 이들의 무대를 눈앞에서 직접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심사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김세정은 "(참가자들이) 본인의 매력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리고 이전보다 발전했는지를 보려고 했다.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팀 내 포지션이라던지 여러 이야기들에 귀 기울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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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Mnet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참가했던 그는 "심사위원들이 얄미울 때가 많았다. 나는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안 좋게 보실 때도 있었다"며 "제가 심사위원의 입장이 되어보니까 조심스럽더라. 최대한 참가자들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아도라는 "저는 오히려 제가 출연하고 싶다고 어필을 했다. 연습생과 프로듀서를 모두 경험해본 만큼, '나에게 맡겨달라'는 식으로 어필을 했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책임감이 막중해지고, 부담감이 생기더라. 참가자들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진심을 다해서 조언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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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