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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3회에서 강압적인 아버지의 밑에서 학습 주도권을 잃은 '영포자' 외고생이 정승제X조정식 두 1타 강사의 지도로 비약적인 성적 상승을 이뤄냈다.
이어 최욱진 학생의 일상이 공개됐다. 학업을 위해 최적화된 환경과 먹음직스러운 급식은 탄성을 자아냈다. 그리고 최욱진 학생은 자습 시간 동안 눈을 위로 흘기며 내용을 외우는 독특한 공부 방법을 선보였다.
MC 장영란은 "외울 때 무섭게 외운다. 눈이 뇌로 공부 내용을 집어넣는 거다"라며 당황하기도 했다. 최욱진 학생의 '눈알 공부법'을 본 전현무는 "저도 눈으로 단어를 외웠다. 눈으로 읽는 게 맞는 친구도 있고, 적는 게 맞는 친구도 있다"며 공감했다.
정승제 강사가 그날에 대해 궁금해하자, 최욱진 학생은 "그때 0점을 받고 9등급을 받았다. 아예 버린 건 아니었는데...그날 너무 피곤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수학과 영어가 반에서 최하위권 수준임을 확인하자, 만족하지 못한 최욱진 학생의 아버지는 전학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두 1타 강사는 입을 모아 "모의고사 성적과 내신이 비슷하면 전학갈 필요가 없고, 일반고에 가서도 중위권일 성적"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휴일에 학교 기숙사에서 집으로 돌아간 최욱진 학생은 침대에서 쉬는 도중 아버지의 잔소리 폭격에 시달렸다. 최욱진 학생의 아버지는 숨 막히게 아들을 몰아세우며 강압적인 질문으로 본인의 원하는 바를 얻어냈다. 결국 안방에 있는 유일한 책상에 앉은 최욱진 학생은 깊은 한숨과 함께 집중하지 못했고, 스터디 카페로 피신을 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욱진 학생의 아버지는 아들이 5살 때 한글을 모두 읽을 정도였는데도 모자란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높은 기준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영어 공부를 하던 최욱진 학생은 이어폰으로 듣기 평가를 시작했다. 조정식 강사는 "저러니까 영어가..."라며 실전에서는 이어폰의 맞춤 음량이 아닌 스피커로 듣기가 진행되기에 집중도가 다른 점을 문제로 꼽았다. 그리고 듣기 문제가 만점이 되면 활용할 수 있는 '듣기-독해 문제 콤보 정식 꿀팁'도 방출해 감탄을 자아냈다.
집에 돌아온 최욱진 학생에게 아버지는 계속해서 노력을 강조하며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라고 채찍질했다. 최욱진 학생의 어머니는 남편과 대립하며 아들을 두둔했지만, 아버지의 고집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신적으로 힘들다는 아들의 의견을 묵살한 아버지 탓에 눈물을 참지 못하고 말없이 울던 최욱진 학생은 "아빠는 경제적으로만 충족시켜 주면 되는 줄 아는 것 같다. 되게 속상했다"며 이야기했다.
최욱진 학생의 용기 있는 대답에 아버지도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는 것 알지? 느껴? 못 느껴?"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욱진 학생은 "느끼진 않는데 알고는 있어"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두 1타 강사들은 서로 최욱진 학생의 아버지처럼 강압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어릴 때의 경험을 공유했다. 완고하게 본인의 방식을 강요하는 아버지의 방식에 조정식 강사는 "결국 학습은 자기 주도로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호하게 아들의 교육에서 손을 떼라고 부탁했다.
이윽고 최욱진 학생은 실력 검정고사 결과 수학 18점, 영어 40점을 받았다. 정승제 강사는 기초 부족을, 조정식 강사는 문해력 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정승제X조정식 강사는 둘 다 흔쾌히 최욱진 학생을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수학의 목표점수는 70점, 영어의 목표점수는 80점으로 상정하고 달린 30일간의 학습 여정이 공개됐다. 정승제 강사는 풀이 없는 계산 과정을 지적하며 큼직한 글씨로 작성한 복기노트를 요구했다. 조정식 강사는 외고 맞춤형 문제로 취약점을 보강했다.
그러나 시험 일주일 전 최욱진 학생이 시험 범위를 착각한 것을 알게 되자, 조정식 강사는 직접 학교까지 찾아가 밤늦게까지 1대1 과외를 할 정도로 열성을 다했다. 하지만 결과는 알 수 없었고, 조정식 강사는 "제가 하차까지 생각했다. 성적 공개도 마음을 비우고 왔다"며 망연자실했다. 마침내 공개된 최욱진 학생의 수학 점수는 71.9로 목표점수를 초과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영어도 77.4점으로, 한 문제 차이로 아쉽게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조정식 강사는 "한 달 있었으면 100점도 맞았을 것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정승제 강사는 "너무 다행이다. 정들었는데 이제 못 보는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금쪽 같은 내새끼' 제작진의 10대 성적 향상 프로젝트 '티처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1타강사 정승제X조정식, 3MC 전현무X한혜진X장영란과 함께 학업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