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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도로 길을 찾아보겠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16일 지스타 개막일에 엔씨소프트 B2C 부스에 깜짝 등장했다. 예정에 없이 무대에 오른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가 그동안 해온 노력에 어떤 반응을 해주실지 상당히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엔씨소프트가 8년만에 다시 등장한 이번 지스타에서 무려 7종의 신작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주로 대작 MMORPG 2~3종을 선보였던 엔씨소프트는 올해의 경우 오는 12월 7일 출시하는 '쓰론 앤 리버티'(TL)를 필두로, 슈팅, 퍼즐, 수집형 RPG 등 플랫폼과 장르를 망라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한꺼번에 펼쳐 놓았다. '선택과 집중'이 대세가 된 요즘 트렌드와는 분명 다른 전략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게임이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중인데, 여기서 우리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를 찾아보려 노력중이다. 특히 'LLL'의 경우 콘솔 시장을 중심으로 MMO 슈팅에서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모색중인 게임이다. 또 '배틀크러쉬', 'BSS' 등을 통해선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 장르로 다가가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현국 대표는 공식 기자간담회에 이어 게임 컨퍼런스 G-CON 그리고 현장에서 진행된 대학생 특강 등을 통해 위메이드의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4년간의 지스타에서 올해를 포함해 3번이나 메인 스폰서를 하며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알리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장 대표는 "위믹스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중 1등이지만, 블록체인 전체로 보면 그렇지 못하다"며 "여러 블록체인을 연동하는 '우나기' 프로젝트를 통해 위믹스에서 쉬운 UX로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하면서 유저와 홀더, 애셋 등을 이동시키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게임이 콘텐츠와 플랫폼에서 혁신을 만들 것이라 계속 확신하고 있으며, 이를 잘 알리기 위해선 지스타와 같은 대규모 행사에 적극 스폰서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정치권 로비설에 대한 문제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과 민형사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다른 비판은 전혀 상관없지만, 근거 없이 로비를 했다고 주장을 하는 것과 양심의 자유와 학문의 자유가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자신이 한 발언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송 취하 등을 취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는 G-CON에선 "블록체인 기술이 콘텐츠와 플랫폼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게임에서 쌓은 자산과 가치를 일상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