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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요리연구가 정호영이 홈쇼핑으로 400억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결국 영상을 보던 장민호는 "내 딴에는 분위기를 띄우려고 농담한 건데 스태프들은 불편할 (보스) 패턴이 있다"라며 스스로 갑 버튼을 누르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안무와 함께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인 장민호는 안무팀 새 멤버의 실수가 계속되자 "연습 안 하니?"라는 뼈 있는 말을 던졌고, 계속 추궁을 하면서도 농담이라고 웃어넘겼다. 결국 정지선 셰프마저도 "누가 봐도 농담 아닌 것 같은데.."라는 말로 장민호를 당황하게 했다. 장민호는 간식을 먹으면서 "'옛날에는'이라는 말을 계속하는 게 최악"이라면서도 "어른들 말 들어서 잘못될 거 하나도 없다"라고 발언했다. 이후 심헌식, 한덕용과 단골 식당을 찾은 장민호는 KBS 인기 예능 '스펀지' 등에 출연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위해 애썼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는 장민호가 한 명 한 명 어린 스태프들의 이름을 물으며 기억하려고 노력한 이유로, 영상을 보던 장민호는 "내 호의가 때론 불편하게 다가갈 수도 있겠다. 아예 말을 안 하겠다"라고 극단적으로 선언해 폭소를 안겼다.
시합을 앞둔 후배 석현, 영재와 오사카로 떠난 추성훈. 야키니쿠 단골집을 방문한 추성훈이 후배들에게 소의 울대, 혈관 구이를 구워 주자 후배들은 낯선 식감에 슬그머니 젓가락을 내려놨다. 안창살이 나오자 그제야 눈을 반짝이던 둘이었지만 추성훈이 "시합 지면 지금까지 열심히 한 게 다 없어지니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며 부담을 안기자 다시 젓가락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 와중에도 후배들에게 건네고 남은 고기 두 점 모두 본인 입으로 넣는 추성훈의 고기 사랑에 영상을 보던 김수미가 입맛을 다시자 추성훈이 "먹으러 갑시다, 할머니"라 반응했고, 이에 김수미가 정색하자 "귀여운 할머니"라는 말로 태세 전환을 시도해 웃음을 안겼다.
정호영은 홈쇼핑 진출을 꿈꾸는 김병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호영은 코로나19 당시 홈쇼핑으로 매출 400억 원을 달성한 적이 있었다고. 홈쇼핑 경력이 있는 김수미는 "매출이 400억이면 내 손에 80억 들어온다"고 정호영의 수입을 추측했고 MC들은 "검소하게 사신다", "방송은 놀러 오시는 거냐"고 깜짝 놀랐다. 이에 당황한 정호영은 "김수미 선생님은 직접 공장을 운영하시는 거고 저는 출연료만 받는다"라고 해명했다.
음식들로 홈쇼핑 상황극을 시작한 정호영이 미역국 먹기 시범을 보이며 베테랑다운 영업 멘트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고, 구매 욕구를 하락시키는 김병현의 표정에 정호영의 한숨이 깊어진다. 동태탕 방송 당일, 정호영은 김병현에게 최상급 표현, 과장, 거짓 정보 전달은 절대 안 된다며 당부하고 사전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국물을 마시며 기침하고,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부적격 행동을 연이어 선보여 시식 요원으로 강등된 김병현. 긴장 속에 생방송이 시작됐지만 말없이 먹기만 하거나 음식을 흘리는 등 어수선한 먹방이 이어진 채 첫 방송이 종료됐고, 결국 한 번의 생방송 기회가 남았다. 각오를 다진 김병현은 처음 보다 한결 자연스러워진 모습으로 나머지 생방송을 함께했고, 무난한 진행으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 목표 매출의 90% 이상을 달성하며 선방했다. 실적을 확인한 정호영은 "너 아니었으면 100% 매진이었다"라며 김병현과 옥신각신하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유쾌하게 홈쇼핑 나들이를 마쳤다.
'사당귀' 방송 이후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호영 셰프 홈쇼핑하는 것 보면 나도 모르게 전화기를 들게 돼", "정호영 셰프 홈쇼핑 400억 매출 이유 있었네", "김병현 동태탕 먹다 사레들리는 것까지 너무 웃겨. 역시 내 웃수저",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전하는 추성훈의 담담한 고백, 추성훈 향한 모성애 너무 애틋하더라. 눈물 참느라 혼났어", "나도 부모님께 좀 더 표현하면서 살아야겠어", "장민호 진짜 열심히 살았다. 성공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절로 떠오르더라. 본 받고 싶어"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