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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 "6년전부터 폐섬유증, 11살 늦둥이 子=감동" 야윈 얼굴 충격 근황[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3-11-20 15:10 | 최종수정 2023-11-20 15:14


유열 "6년전부터 폐섬유증, 11살 늦둥이 子=감동" 야윈 얼굴 충격 근…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유열이 충격 근황을 공개하며 오랜 기간 투병중이었음을 밝혔다.

19일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 측은 '충격! 가수 유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열은 찬송과 간증을 위해 한 교회를 찾아 카메라 앞에 나섰다. 영상 속에서 예전보다 훨씬 나이 들과 야윈 얼굴로 등장한 유열은 "모두 제 포스터 보고 오셨죠? 다이어트가 많이 되서 몰라보셨죠?"라고 웃으며 "다이어트가 많이 됐습니다. 또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고 말했다.

그는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며 "성대 역기능에 폐섬유증도 찾아오고 이후에는 폐렴도 겪게 됐다. 그래서 급다이어트가 됐다"고 털어놨다. 과거 가수이자 라디오 DJ로도 활발히 활동했던 그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했다.)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 아내가 그만 내려놓으라고 해서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갔다. 삶에서 처음으로 가져보는 빈 시간이었다. 처음으로 저를 오롯이 돌아본 시간이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말을 할 때 간혹 숨찬 모습을 보인 유열은 노래할 때 만큼은 예전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드러냈다. 유열은 "신기한게 찬양과 찬송을 할Œ 하느님이 우리를 풀어주신다"며 "11살 된 제 아이도 잘 크고 있다. 제가 아이를 늦게 봐서 그런지 표정만 봐도 너무 좋다. 저희를 감동시키는 존재다. 가족과 하느님의 관계가 좋으면 가족과 관계가 나빠질수 없다. 가족을 통해 치유의 역사를 세운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는 끊어질 듯한 기침이 어떤 건지, 숨 쉬기조차 힘들다는 게 어떤 건지, 내 마음대로 마음껏 걸을 수 없다는 게 어떤 건지, 또 죽음 앞에서의 원초적 두려움이 어떤 건지 겪어봐서 알게 됐다. 비로소 아픈 분들을 함께 공감하고 위로를 나눌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유열 "6년전부터 폐섬유증, 11살 늦둥이 子=감동" 야윈 얼굴 충격 근…
유열이 밝힌 폐섬유증은 간질성 폐질환의 일종으로,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이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마치 상처가 아물며 굳은살과 흉터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폐섬유증 대부분이 명확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이고 평균 생존율이 진단 후 3~4년 정도로 알려진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치료법으로는 약물 치료와 폐이식이지만 약물치료는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할 뿐 계속 진행된다면 결국 '폐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네티즌은 "건강 되찾기를 기도합니다" "쾌유를 빕니다" "가족들과 항상 행복하시길"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1961년생 유열은 1986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해 히트곡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별이래', '화려한 날은 가고', '어느날 문득' 등을 갖고 있다.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 DJ를 13년간 진행했으며 이후 어린이 뮤지컬 제작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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