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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유열이 충격 근황을 공개하며 오랜 기간 투병중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며 "성대 역기능에 폐섬유증도 찾아오고 이후에는 폐렴도 겪게 됐다. 그래서 급다이어트가 됐다"고 털어놨다. 과거 가수이자 라디오 DJ로도 활발히 활동했던 그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했다.)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 아내가 그만 내려놓으라고 해서 가족과 함께 제주도로 갔다. 삶에서 처음으로 가져보는 빈 시간이었다. 처음으로 저를 오롯이 돌아본 시간이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말을 할 때 간혹 숨찬 모습을 보인 유열은 노래할 때 만큼은 예전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드러냈다. 유열은 "신기한게 찬양과 찬송을 할 하느님이 우리를 풀어주신다"며 "11살 된 제 아이도 잘 크고 있다. 제가 아이를 늦게 봐서 그런지 표정만 봐도 너무 좋다. 저희를 감동시키는 존재다. 가족과 하느님의 관계가 좋으면 가족과 관계가 나빠질수 없다. 가족을 통해 치유의 역사를 세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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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은 "건강 되찾기를 기도합니다" "쾌유를 빕니다" "가족들과 항상 행복하시길"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1961년생 유열은 1986년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해 히트곡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별이래', '화려한 날은 가고', '어느날 문득' 등을 갖고 있다.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 DJ를 13년간 진행했으며 이후 어린이 뮤지컬 제작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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