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최동훈 감독이 "1부를 안 본 관객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2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동훈 감독은 "지금 보니 387일간 촬영을 이어갔더라. 대장정이었다. 다 찍고 나서 병원에 가게 됐고 의사로부터 '이렇게 살면 안된다'라는 이야기만 듣게 됐다"며 "후반 작업이 오래 걸린 이유는 여러 실험을 해봤다. 내가 열심히 하는 게 관객에 대한 의리라고 생각했다. 편집은 구조와 시간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집중하려고 했다. 사실 2부는 1부 이후 딱 하루 재촬영을 이어갔다. '외계+인' 1부는 좋은 짝이 있어야 되는 작품이었다. 그런 고민이 많았다. 1부를 보지 않은 관객이 2부를 볼까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독립적인 영화로 보일 수 있도록 작업을 이어가려고 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외계+인'은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 등이 출연했고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4년 1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