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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박한별이 독특한 인테리어로 화제를 모았던 제주도 카페의 화장실에 대해 언급했다.
카페로 들어가는 출입구 옆에는 박한별이 직접 그린 그림이 걸려져 있었다. 카페에는 박한별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었다. 작은 이정표부터 화장실 표기는 물론 메뉴판 글씨까지 전부 박한별의 손길을 거쳤다. 박한별은 "카페 운영하면서 그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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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비밀을 지켜야해서 정확한 공사 금액은 비밀이라고. 하지만 박한별은 "만약에 내 지인이 카페를 연다고 하면 구옥에서는 하지 말으라고 조언해주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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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은 "카페 인테리어 공사 대부분을 실장님과 회의를 거쳐서 진행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실장님은 나를 못 믿는다. 내가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실장님이 화장실 공사 권한만은 자신에게 달라고 하더라. 실장님이 센스있고 감각적이긴 한데 너무 예술적이다. 정도가 너무 심하면 사실 대중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원래 화장실 인테리어가 지금보다 더 심했다. 변기 앞에 놓인 거울에다 '당신이 한 달 동안 싸는 똥은 몇톤이고..' 이런 문구를 써놓겠다는 거다. 볼일보는 자신의 모습을 본인 눈으로 볼 일이 없다며 인류학까지 거론하더라. 그래서 내가 '진짜 그건 아니다. 쓰지 말아라'라고 말렸다"고 화장실 인테리어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화장실 인테리어가 처음에는 마음에 안들었다. 물론 획기적이라 처음에는 감탄이 나오긴 하는데 실제로 사용하실 손님들이 걱정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