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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대한민국 공시생들의 아버지로 신용불량자에서 연 매출 200억을 달성한 '대한민국 최고 일타강사' 전한길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노량진에서 다시 강의를 시작했다. 당시 무료 강의였던 EBS를 그만두고 학원 이사에게 직접 찾아가 나를 써달라고 부탁했다. 유료 강의로 바뀌자 학생들로부터 돈을 밝힌다며 '돈한길'이라 불리게 됐는데, 속사정을 알릴 수 없어 더 답답하고 속상했다"며 "당시 학생들에게 욕을 엄청 얻어먹었다"라며 빚을 갚기 위해 피치 못할 선택을 해야만 했지만 수험생들에게 '돈한길'이라고 불리며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뒷이야기를 고백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어 인생 역전으로 연 매출 200억에 세금만 15억에 달하는 성공을 이룬 전한길에게 빚을 다 갚은 후 가장 처음 무엇을 했는지 묻자, "사업 실패로 집을 잃은 후, 10년 동안 월세를 전전했었다. 고생한 아내를 위해 아내 명의로 아파트를 선물했고, 그 집에서 생애 첫 집들이를 하게 됐다"라며 대한민국 최고 일타강사다운 '빚 청산 플렉스'를 공개해 모두가 놀라움과 부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집들이 때 가족들이 뒤늦게 부채 금액을 알게 됐다고 전했는데, 온 가족들이 감당하기에 벅찼던 경제적 어려움을 혼자서 짊어진 끝에 빚을 청산하고, 아버지의 이름으로 가족을 지켜낸 가장 전한길의 모습에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